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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마당

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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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너도 자식 키워봐라


 

 
장차 너도 자식 키워봐라
그래야 내속안다
 
 


 
인생살이가 어려운데 그 중에서도 사람다운 노릇이 어렵
더 어려운 것은 자식된 도리를 다 해가는 일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어느날 KTX 열차를 타고 부산을 가는 중에 가족석 반대 쪽에
젊은 부부와 5살 정도 보이는 사내아이가 함께 하였습니다.
 
그 아이가 어찌나 극성스러운지  잠시 자리에 앉아 있질 못하고
엄마 아빠를 번갈아 불러되며 귀찮게 하는데 그저 귀엽기만
하다는 듯 옆사람들의 체면은 전혀 아랑곳 하지 않았습니다.
 
 


 
하두 극성을 피우길래 "애야 어디까지 가는가?"
 
하고 말을 걸면서 관심방향을 내게로 쏟게 하여 계속 말을 시켜되니
좀 조용해 지면서 말대꾸를 해주므로서 그 부모는 잠시 숨을
돌리는듯 하였습니다.
 
"대전 할아버지 한테가요"
또렷 또렷하게 말대담을 하는 걸  보니 그 부모로서는 극성스럽게
나대는 것보다  아이의 하는 짓이 그저 귀엽게만 보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얘는 아주 똑 똑 해 보였습니다. 
 
계속해서 말을 시키니 피곤해 하며 잠이오는 듯 보이는지
엄마가 슬그머니 무릎에다 뉘고 잠들게 하여 조용해 졌습니다.
 
애 아버지 한테 다시 말을 걸었습니다.
어른께서 대전에 살고 계시는가 봐요?

"녜"

서울에서 제가 뫼시려 해도 저 불편하다고 따로

사신다고 하십니다.

 

어른 연세가 우째 되시는지요?

 

"76세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혼자 사시는가요?

 

"어머님하고 같이 계시는데 점차 불안한 생각이 들어서

맘이 놓이질않고 늘 뵙지 못하므로 주말이면 찾아 뵙고

주일날 저녁 때 상경합니다."

 

"그래요 생존해 계실때 자주 찾아 뵙고 극진하게 효를 다 하십시요"

라고 말을 맺으면서 애가 참 귀엽고 예쁘지요?하며 물으니

 

"너무 예쁩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럼 아버님께서도 애아빠를 그보다 더 귀엽게 사랑하시며

키워주셨을 텐데 그 점을 알고 계십니까?  '

 

대답을 하지 못한다.

 

뭔가 마음에 좀 걸리는 질문인듯 느껴져 민망해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부모님은 생존해 계실 때 잘 뫼셔야 합니다.

 

"특히 맘편하게 사시도록 보살펴 드려야지 진수성찬에 비단옷으로

입혀드리고 잘 드시도록 해드려야 소용이 없습니다.

 

라고 당부하면서 말을 맺는 순간 어느 새 대전역에

도착하여 헤어지게  된 일이 있습니다.

  


 

지난 날 저 어릴적 기억이 납니다.

제 장형님이 큰 조카를 부퉁켜 안고 조롱대는 모습을

부친께서 보시면서 "이쁘냐"라고 물으시니 형님의 대답이

"아버지 너무 예뻐요"라고 대답한다.

 

"그래 예쁘겠다"

"그런데 이 애비는 너를 더 예쁘게 키웠단다.

"그걸 느끼며 아는가?"

라고 부친이 형님한테 물으시니

형님의 대답이 큰 실언을 하게 된다.

 

아무렴 아버지께서 제가 제아들을 귀여워하는 것보다

더 예쁘고 귀여워 하셨겠어요 ~~?

분위기가 좀 머쓱 해졌다.

 

순간 부친의 안색이 노오랗게 변하시면서

"그러겠다, 고얀 놈 "란 말씀을 남기고

자리를 떠나신 후 장형과는 다시 만나지 못하시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사랑하며 존경하는 우리님들?

 

부모님에 대한 효도는 정말 어려운 것이며 정성을 다해야 합니다.

부모님앞에서 자기 자식 귀여워하는 일도 자칫 불효가 됩니다.

 

신묘년의 어버이 날을 맞아 남들이 다하는 인사치례로

가슴에 카네이션이나 달아드리고 선물사들고 찾아 뵙지 말고

평소에 맘이 편하게 해드리는 일이 효 중에 가장 큰

효라 할수 있습니다.

 

명절이나 생신날에 다른 형제들한테 기죽지 않으려고

생생내는 겉치례 효보단 진심으로 늘 찾아 뵙고 보살펴드리는

정성을 다 해야 될줄로 압니다.

 

지금 별볼일 없이 전화 한통화 하면서 " 아버지 별일 없지요?" 라고

하시지 말고 곧장 부모님 계신곳으로 달려가서 자신의 건강한

모습을 보여드리며 문안을 들이시면 어쩔른지요 ~~!?

 

부모가 자식 보고 싶어 하실 때 찾아  뵙는 일

또한 큰 효라 생각됩니다.

 

울님들의 효행이 도덕이 무너져 내린 지금의 세상에서

가장 드높은 효의 가정 행복한 가정이 되시도록 기원합니다.

 
 


 

 
 친환경드림
 

어머님께 바치는 노래